미국장로교 국내선교부

교회 갱신, 교회 개척, 선교적 협력

#5. 사역자를 교회 안에서 양성하고 세우기 - 심수영 목사


사역자를 교회 안에서 양성하고 세우기 

Raising and Hiring Staffs from Within Your Church

심수영 목사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썼지만 [10 Advantages of Hiring from Within; 내부 고용의 장점 10가지 ]란 글의 내용에 무척 공감이 갔다. (https://www.insightsforprofessionals.com/hr/recruitment-and-onboarding/advantages-hiring-from-within)


1. 비용 효율적이다. It's cost-effective.

2. 사기를 높여준다. It raises morale.

3. 유지력을 향상시킨다. It improves retention.

4. 위험율이 더 낮다. The risk is lower.

5. 성과가 일반적으로 더 높다. Performance is generally higher.

6. 입찰 전쟁에 휘말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It's unlikely you'll get in a bidding war.

7. 그들은 회사 문화에 맞다. They fit with your company culture.

8. 파급효과가 있다. It's a ripple effect.

9. 회사를 매력적으로 만든다. It makes you attractive.

10.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It provides an incentive.


어느 하나도 빠짐없이 부 교역자, 특히 영어권 목회자 청빙의 어려움을 겪는 교회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말이다. 교역자를 교회 내에서 양성하고 세워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는 현저한 공급의 부족이다.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Escondido, CA) 김은일 총장과의 개인적인 대화에서, 김 총장은 신학교 지원자들의 감소와 졸업 후 5년 내에 사역을 떠나는 현상, 그리고 한인 교회에서의 사역을 선호하지 않는 3가지 이유를 들어 영어권 사역자에 대한 심각한 위기 의식을 호소했다.


사역자의 질적인 이유를 또한 들 수 있다. 이력서 심사와 한 두번의 설교, 그리고 인터뷰 등의 짧고 제한된 과정을 통해 사역자의 인성과 관계성, 그리고 실제적인 역량을 판단한다는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필요에 의해 다급하게 세운 결과는 사역자 자신과 교회 모두에게 상처로 남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반대로 교회 내에서 사역자를 발굴하고 양성하여 세우는 장점은 이미 검증된 성품과 교회의 다이내믹과 문화를 이미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교회와 교인들을 향한 마음에서 우러나는 헌신과 충성심은 장기적인 사역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예수님의 명령에 합한 열매이기 때문이다. 세워야 하는 제자는 평신도만이 아니다. 건강한 목회자와 교회라면 복음의 일꾼을 배출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교회 내에서 사역자를 양성하기 위한 몇 가지 원리를 제안한다. 


1. 기도하라.


“그러므로 너희는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마 9:38) 복음의 일꾼을 세우시고 보내주시는 분은 주님이시기에 주님께 기도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그런데 그 일꾼을 주님은 어디서 찾으시고 보내실까? 우리는 막연하게 주님께서 일꾼을 어딘가에서 찾으셔서 교회/우리에게 보내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물론 그렇게 하신다. 하지만 그 일꾼을 부르고 세우시는 곳이 바로 우리의 사역의 현장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왜 못할까?  


평신도 리더를 포함한 복음의 일꾼이 세워지는 교회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예배 가운데 일꾼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또한 성도들에게 일꾼을 위해 기도하기를 권면 함으로 자신이 기도의 응답이 되는 열매가 맺어질 수 있다.


2. 가르치고 도전하라.


주님께서 일꾼을 찾아 세우신다는 사실을 말씀을 가르치고 설교할 때 주기적으로 포함해야 한다. 주님은 복음의 일꾼을 말씀을 통해 부르시지 않는가? 여러 통계를 통해 내릴 수 있는 결론은 목회자/선교사로 하나님께서 부르심을 70% 이상이 청소년이나 대학생 시기에 인식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복음 사역의 중요성과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도전을 들어야 하는 대상이 어릴 수록 좋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꿈을 갖기를 원한다. 아이들에게 “너는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니?”란 질문을 자주 하고 과학자, 선생님, 의사, 운동 선수 등의 대답을 기대한다. 왜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목사나 선교사가 되고 싶다는 대답을 기대하지 못하는가?


아이들이 원해도 부모가 반대 할 것이며 청소년들에게 풀 타임 복음 사역자가 되기를 도전하는 것을 부모들이 싫어할 것이라는 경고와 우려의 목소리를 종종 듣곤 한다. 너무 현실적이지 못한 말 같지만 성도가 성도 답지 않고 교회가 교회 답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물론 무리한 부담과 부작용도 있었지만 자녀를 주의 종이 되기 위해 헌신했던 믿음의 선배들도 있었지 않았는가? 자녀가 하나님의 부르심이 받는다면 용기를 주고 박수갈채를 보내는 교회의 영적인 문화를 형성하는 것도 목회자의 몫일 것이다.


3. 투자하라.


리더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다. 탁월한 복음 사역자는 만들어지는 것이다. 물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지만 공동체와 리더들에 의해 세워지는 것이다. 생각해 볼 때 나 자신 또한 중요한 사역의 스킬을 청소년 때 배운 것 같다. 고등학생 때 소명을 받은 나를 사랑해 주시고 제자의 삶을 가르쳐 주신 분은 담임 목사님 이었다. 영혼을 사랑하고, 공동체 중심의 삶을 살고, 전도하고, 또한 기도하도록 도전해 주셨다. 영적 리더, 특히 목회자라면 교회 내 리더와 교역자를 세우기 위해 관심을 갖고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야 한다. 자신이 뿌려 거둔 열매를 통해 교역자를 세우는 것은 기쁨과 보람 뿐 아니라 재생산의 결과를 거두게 한다. 필요에 의한 직업적인 관계 이상의 사랑과 충성심이 있다.


무엇보다 교회가 신학생들을 위해 투자하기를 권면한다. 교회가 소재한 도시에 신학교가 없더라고 온 라인이나 하이브리드 프로그램을 통해 신학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교회가 후원하는 만큼 장학금을 제공하는 신학교도 많다. 또한 MNA에서는 사역자의 인성과 소프트 스킬을 개발해 주는 여러 멘토링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신학교와 지역 교회, 그리고 MNA가 협력하여 교역자를 양성하는 farm system과 전략이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 교역자를 세우는 파이프 라인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과 아이디어가 필요한 교회가 있다면 MNA 한인 사역은 최선을 다해 코칭을 제공할 것이다.


“가족처럼 함께 일할 분을 찾습니다”란 구인광고를 볼 때마다 너무도 비현실적일 뿐 아니라 헛된 꿈이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말은 그럴 듯 하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가족처럼 일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그 보다 더 황당한 것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역자가 와서 청소년이나 교육부 및 영어 사역의 기적을 일으켜 주기를 기대하는 교회들이다. 지금까지 그런 일들이 일어 났는가? 있다면 대단히 예외적인 일일 것이다. 추수할 일꾼을 위해 기도하고 도전하며 세우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투자하는 교회만이 앞으로 더 많은 제자와 리더들을 세우는 열매를 맺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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